스톡 피킹의 수익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스톡 피킹은 주식을 선택해서 매수하는 종목 매수를 말한다.
유망주를 골라 매수하는 투자자들인 스톡 피커의 세계는 정신적 혼란의 세계이다.
좋은 기회를 놓칠까 전전긍긍하고 의기양양해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후회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무쌍한 감정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그래서 친구 대런이라는 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내 친구 대런은 게임 스탑 주식의 투자를 했는데 10시 22분에 111달러에 산 후 2시간 만에 70달러의 털고 나왔다.
대련은 결국 1만 2천 달러를 단 2시간 만에 잃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끔찍한 일은 아니다.
대단히 입은 손실액은 그의 전체 순자산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사지를 절단당한 건 아니다.
그는 기꺼이 이룰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하고 그 투자 손실로 인해 자신의 재정적 미래가 커다란 타격을 받지 않도록 마무리했다.
여러분도 혹시 개별 주식에 투자하기로 한다면 이렇게 행동하길 바란다.
대런의 이야기는 유망주를 골라 매수하는 투자자들인 스톡피커의 세계를 잘 보여준다.
한마디로 이들이 세계는 정신적 혼란의 세계이다. 좋은 기회를 놓칠까 전전긍긍하고 의기양양해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후회한다.
나도 대런을 통해이 모든 정신적 혼란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변화무쌍한 감정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나 역시 스톡 피킹의 경험이 있기에 잘 알고 있다.
금전적 손실에 더하여 나는 이렇게 유망주를 선택하는 재주가 없나 하는 자존감 상실까지 견뎌야 한다.
그래서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다.
여러 분에게도 그만두길 권한다. 이는 개인적 경험뿐만 아니라 오랜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는 전문가들조차 광범위한 기업 인덱스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다.
따라서 굳이 스톡 피킹을 시도해 볼 필요가 없다. 이 주장을 지지하는 자료는 수없이 많다.
s&p 500 지수와 액티브 펀드 지수를 비교하여 분석해 보여주는 SPIVA(S&P Index Versus Active) 보고서에 따르면 5년이라는 기간 동안 75%의 액티브 펀드가 기업 인덱스 투자와 같거나 더 낮은 성과를 거두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 75%의 액티브 펀드를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자산운용과 전문가들이 운용했다는 점이다.
그들조차 인덱스 투자를 이기지 못하는데 여러분이라고 가능성이 있겠는가? 장기적으로 훌륭한 수익을 올리는 개별 주식은 극소수에 중요하다.
1926년 이후 상장 기업 중 최고 성과를 거둔 상위 4%의 기업들 덕분에 미국 주식 시장이 순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렇다. 1926년부터 2016년까지 주식이 국채보다 전반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겨우 4%에 해당한 주식이 올려준 수익 덕분이었다.
사실은 단지 5개 기업이 전체 부의 10%를 창출했다.
그 5개 기업은 액션 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 일렉트릭 IBM이었다.
여러분은 4%의 주식 중 하나를 고르고 96%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더구나 상위 4%의 산업계 거인들도 언젠가는 힘을 잃어버리는 날이 올 수도 있다.
1950년 이후 미국 시장의 상장된 28,853개의 기업 중에서 2009년 현재 22,469개 즉 78%가 문을 닫았다.
사실 기업 형태 막론하고 상장기업 절반이 10년 이내에 사라진다고 한다.
1920년 3월 다우존스 지수에 포함되었던 20개 회사 중 100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이 지수에 포함된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히 알았으리라 생각한다.
넓은 바스켓에 담아 놓은 여러 주식 즉 인덱스의 수익은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라도 이기기 힘들다.
더구나 여러분이 수익성이 높은 주식을 찾아낼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심지어 상위 4%의 수익을 올린 주식이라고 해도 영원하리란 보장이 없다.
그래서 인덱스 펀드나 ETF에 투자해서 많은 주식을 소유하는 편이 개별 주식을 고르려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스트레스는 훨씬 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별 주식을 반대하는 데 있어 이런 재정적인 이유보다 더 설득력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실존적 어려움이라는 이유다.
그래서 이 실존적 어려움이라는 것은 자신이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도 그것이 자신의 능력 때문인지 아니면 운 때문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려는 실존적 위기란 바로 이런 것이다. 왜 자신이 잘한다고 증명할 수도 없는 게임을 하려고 하는가 혹은 이를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는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도 힘든 분야에 왜 그리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스톡 피킹을 반대하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다.
저명한 투자가이자 작가인 빌번스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개별 주식투자의 위험을 파악하는 최고의 방법은 금융 관련 기초 지식을 쌓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다.
이게 불가능한 환경이라면 여러분이 가진 돈의 5% 혹은 10%를 개별 주식에 투자해 보라 그리고 여러분이 수익률과 연간 수익률을 엄밀하게 계산한 다음 자문해 보라 그냥 인덱스 펀드를 샀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여러분의 개별 투자 수익률과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하는 일이 썩 내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재미 삼아 투자하는 게 아니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어쨌든 계속해서 기업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자본을 투자하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스톡 피킹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작조차 하지 말라고 충고하는 바이다.
그토록 운의 좌지우지되는 게임을 굳이 하려 될 필요는 없다.
인생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운이 개입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개별 주식 투자의 정서적 재정적 실존적 비용까지 살펴봤으니 이제 내가 인덱스 펀드나 ETF를 선호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인덱스 펀드는 정말 단순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우리의 각자의 삶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므로, 개별 주식 투자 수익률과 시장 지수 수익률을 비교해 보고 결정하고 개별 투자 수익률이 높더라도 10% 이내에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해야 한다.
자신 개별 종목 수익률이 낮으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을 하고 인덱스 펀드에 투자를 하는 편이 심리적인 면에서도 좋고 수익률적인 면에서도 좋다.
다음 편에서 "얼마나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