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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년 간 알레르기 비염 수술과 알레르기 비염 치료 비수술(고주파|면역치료|코세척) 모두 해본 후기 - 3부

by meddy 2023. 6. 18.

어려서부터 20년 이상을 비염을 달고 이것저것 좋다는 것은 다 해보았습니다. 의학이 발전해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면역 치료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비염 수술까지 하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20년을 투자한 비염 치료기 썸네일

비염 수술을 먼저 생각하시기 전에 다양한 치료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들에 대해서 저는 모두 다 순차적으로 시도해 보았고 모두 효과를 봤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혹시 수술 전의 제가 효과를 본 다양한 방법을 아직 안해보셨다면 해보시고 수술을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수술 전 할 수 있는 치료들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연결된 포스팅에 잘 정리해 두었으니 한 번씩 확인해 보시고 수술을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천식과 비염의 재발

면역치료 후 나름 일반인들과 어울려서 문제없이 생활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또다시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비염으로 코가 막히는 증상이 지속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이 시기에는 비염보다 천식이 더 심각해서, 음식을 조금만 먹으면 숨쉬기가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밥을 많이 먹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도 점점 빠지고 주변에서 다들 살이 너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숨쉬기 힘든 증상에 비염까지 같이 오니 너무 답답하고 밥먹기도 싫고 그런 상태였습니다.

 

결국 천식 먼저 치료를 하기로 마음먹고 대학병원을 방문하여 스테로이드 제제의 천식 흡입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그에 더해서 위장약도 함께 처방받았습니다. 숨 쉬는 것은 조금 나아지는데 반해 코막힘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19로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입을 벌리고 다녀도 그리 이상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를 모두 싫어했지만, 저는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일상이었습니다.

비염 수술 조사

이 때부터 비염 수술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도 한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수술 권유를 받았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수술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또, 비염 수술은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최대한 몸에 칼 대지 말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식과 비염이 동시에 불편을 주고,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수술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술의 종류를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저는 가장 단순한 코뷸레이터를 이용한 레이저 수술을 알아보았습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병원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고, 수술 시간도 20분 내외로 간단히 끝난다고 하여 용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예전에 비해서 기계도 좋아져서 더 불편함이 적다고 합니다. 다만, 코 속에 솜을 2일 정도를 넣고 있는 것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어차피 코가 꽉 막혀서 매일 입으로 숨 쉬는 마당에 코 속에 솜을 2일 정도 넣고 있어도 평소랑 다를게 무언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뷸레이터를 이용한 비염 수술을 알아보던 중 서울 시내에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병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게 된 을지로에 있는 성모 준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보기로 합니다.

 

비염 수술을 위해 병원 방문

을지로 4가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 큰 건물에 성모 준 이비인후과가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코뷸레이터 수술을 전문으로 한다고 합니다. 큰 마음먹고 회사를 휴가 낸 후 상담을 위해서 방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방문한 첫 날 수술을 받고 싶었습니다만, 코뷸레이터도 수술은 수술인지라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날짜를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성모 준 이비인후과 병원 입구
을지로 4가 성모 준 이비인후과 내부 전경

병원은 위와 같이 깔끔하게 잘 꾸려져 있었습니다. 위 사진 중 우측에 있는 곳이 수술실과 입원실로 보입니다. 저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코 부위를 엑스레이로 촬영하였습니다.

촬영 후 의사 선생님께 비염 수술 중 코뷸레이터 수술을 받고 싶다. 코가 너무 막힌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사진을 한참 보더니 코뷸레이터코뷸레이터 수술을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코뷸레이터는 코의 점막만 축소시켜 주는 수술인데, 엑스레이 결과를 보니 코의 뼈가 한쪽으로 휘어져 있어서 점막을 축소하더라도 한쪽 내부가 막힌 것이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해당 수술을 모두 하기 위해서는 비중격만곡술을 함께 수술 해야하는데, 그 수술은 이 병원에서는 하지 않는다 합니다.

그래도, 코뷸레이터만 할 수 없느냐고 문의했더니, 코 속에 약이 발라진 솜을 넣었다 빼시더니, 숨 쉬는 것이 어느 정도 편해지는지 물어보십니다. 코뷸레이터 수술은 해당 약을 적용한 지금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도 해주십니다.

사실.. 저는 그 약을 적용한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만족을 하였는데, 의사 선생님은 계속 말리시면서 지금 이걸 하더라도 아마 다시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비중격 만곡술을 함께하는 병원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코뷸레이터 수술만으로 비염을 치료하는 것은 포기하게 되었고, 비중격 만곡술을 하는 병원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4부에서 비중격 만곡술과 코뷸레이터 고주파를 함께 수술한 최종 수술 후기와 치료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0년간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 후기 (4부 - 최종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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